며칠 전, 도쿄 올림픽 양궁감독의 강연을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그 분의 말씀 중에 한국양궁이 세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 선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상상을 불허하는 철저하고 원칙 적인 훈련의 결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운명이나 팔자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철저한 훈련으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가까운 예로 바로 제 인생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랜 세월 권투 계에 몸을 던진 때가 있었습니다. 그 세..
며칠 전에 당부 드린 대로 코로나 19 백신 추가 접종을 다 받으셨는지요? 저는 12월 7일 오전 10시에 예약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추가접종을 맞기 전에 또 이름도 생소한 ‘오미크론’이라는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전 세계가 떨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오늘 역대 최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코로나 19 신규 확진 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 자는 방역 체계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5천 명대를 넘었고, 위 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700명대..
한 때 우리의 가슴을 슬프게 했던 ‘동숙의 노래’를 기억하시는지요? 참으로 그 때는 누구나 어려운 생활을 면치 못했지요. 그 당시 외국 한번 나가려면 여권 내기도 어려웠고, 외국에서 권투선수를 초청해 1만 불을 지불하려 해도 한국은행에서 외환허가를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이었습니다. 1960년도 어려운 그 시절,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난 동숙은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서울에 올라와 구로공단 가발공장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월급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시골 부모님에게 모두 내려 보냈지요. 동생들 학비와..
어느 누가 행복할까요? 아마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저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를 테니까요. 그래도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를 연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80년간이나 행복비결을 끈질기게 연구한 하버드대학 연구팀이지요. 그럼 재물은 많이 가진 부자들이 행복할까요? 사마천(司馬遷 : BC145~BC86)의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에는 고대 중국의 유명한 부자들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 : BC520~BC456)라고 합니다. 자공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 세..
왜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부싸움이 잦아질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개는 눈곱만한 자존심 때문아 아닐 런지요?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걸핏하면 자존심을 건드려 틀어지기 일쑤입니다. 여기 어느 노부부의 부부싸움이 남의 일 같지 않아 함께 그 싸움하는 지혜를 공유해 봅니다. 발단이야 어찌됐던 한밤중, 아버지는 장롱에서 가끔 대소사가 있을 때 차려 입던 양복을 꺼내 입습니다. “내 저 답답한 할망구랑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죄 없는 방문만 쾅 걷어차고 나가시네요. 저는 아버지에 매달려 나가시더라도 날..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누구나 까마득한 절벽에 선 것 같은 절망에 빠져 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 절벽에서 죽기 살기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눈앞에 눈부신 광명을 맞이하는 환희(歡喜)에 몸을 떨었지요. 옛날에 서가모니 부처님이 ‘설산동자’라는 수행자였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어디서 미묘한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제행무상 시생멸법..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젊은 시절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매사를 부정적으로 또는 하는 일을 순리(順理)로 못하고, 역리(逆理) 뚫으려 했으니 하는 일이 잘 될 일이 없었지요. 그런 제가 불연(佛緣)이 깊었든지 천만 다행으로 일원대도(一圓大道)를 만나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인 면모로 바뀌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의 제 모습이지요.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고, 단순하게 하며, 욕심을..
아주 오래전의 얘기입니다. 제가 젊어서 권투 프로모터 생활을 할 때 였습니다. 당시 한국의 권투영웅 홍수환 선수가 파나마로 날아가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와 싸워 4전 5기의 신화를 창조했었습니다. 그 카라스키야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을 치르면 흥행에 대박을 터뜨릴 것 같았지요. 저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당시 동양방송의 후원으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은 장충체육관을 ..
우리는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니 ‘가래떡 데이’니 하는 말로 국적불명일지도 모르는 날을 기념하고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기념하고 기려야 할 날은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이 아닐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라도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 유래를 찾아 함께 찾아봅니다. 전 국회의원이고 동국대학교 박선영(1956~)..
한국인의 안 좋은 습성을 풍자한 속담 중에 ‘독 속의 게’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 속에 게를 풀어 놓으면 서로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결국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합니다. 밑에 있는 게가 올라가는 게를 끊임없이 물고 당겨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원불교 미국 동부교구 뉴욕교당은 뉴욕 풀러싱에 있습니다. 그 일대가 오래 전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아 자리를 잡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야금야금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이제는 거의 중국인촌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중국인 1명이 ..
우리 사회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자마자 연일 코로나가 더욱 맹위를 떨치는 모양입니다. 지금 일주일째, 2천명을 상회하고, 위중 증 환자가 거의 5백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위중 증 환자가 대부분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코로나가 걸릴까 걱정이지만, 특히 노인들이 전정긍긍(前程兢兢)입니다. 그 불안을 이겨내려면 노인들은 모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으라는 당국의 권유가 매일 카 톡을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 되어 저도 동사무소에 연락을 했더니, ..
“대통령각하! 아들이 전방부대에서 총기사고로 죽어갑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한 병사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정이었는데, 대통령은 황급히 군용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이 세부의 상공에서 비행기 사고로 운명했다는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그 분이 ‘대통령의 격’을 제대로 갖춘 ‘라몬 막사이사이(Ramon Magsaysay : 1907~1957)’ 필리핀 대통령! 필리핀 국민들의 영웅이며 우상이었습니다. 일본이 필리..
우리는 터키라는 나라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선 터키국의 개황(槪況)에 대해 알아봅니다. ①인구 ; 7,120만 명 ②국토 : 780,580평방 km(한반도의 약 3.5배) ③수도 ; 앙카라(Ankara) ④인구 : 약 360만 ⑤국민소득 ; $ 9,000 /1인당 그런데 터키는 우리나라를 ‘Brother Country’라 하며, 헝가리는 우리나라를 ‘Sister Country’라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터키가 왜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워..
저는 아주 젊은 시절부터 쌀장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장사를 했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만 장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장사란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몰랐으니까 하는 장사 마다 잘 되는 듯하다 가도 성공을 못한 것이었습니다. 거상(巨商) 임상옥(林尙沃 : 1779~1855)은 헌종시대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가세가 기울었고, 아버지는 많은 빚을 진 채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서 임상옥은 의주 지역에서 청나..
이 지구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개미라고 합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책 ‘개미세계의 여행'을 보면, 앞으로의 지구는 사람이 아니라 개미가 지배할 것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주장을 펼칩니다. 그 근거는 개미들의 희생정신과 분업능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개미는 굶주린 동료를 절대 그냥 놔두는 법이 없습니다. 그럼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개미는 위를 두 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위’고, 다른..
여러 분! 오늘도 행복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하루도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갑니다. 아마 행복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돈이 많은 게 행복한 걸까요? 건강한 것이 행복한 것일까요? 아니면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이 행복한 걸까요? 이 모든 것을 다 가지는 것이 행복한 걸까요? 행복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갑니다. 행복에 대한 이런 의문에 대해 하버드 대학의 ‘탈 벤-샤하..
이 글은 지난 4월 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맞아 도올 김용옥 선생이 <원불교신문>에 ‘원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기고한 글입니다. 그 글을 제가 지난 5월 3회에 걸쳐 전문을 소개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의 요청이 많이 있어 그 글을 요약 정리해 다시 한 번 보내드립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원불교도가 아닌 학자가 제3자의 눈으로 본 원불교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원불교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수경(千手經)》의 첫 머리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 뜻이 남을 칭찬해주고, 축복해주고, 찬탄해주는 말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서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말에 의해서 짓는 업(業)에 대해 불경(佛經) 곳곳에서 강조 하셨지요. 《아함경(阿含經)》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남을 절대 비난하지 말라. 남을 비난 하는 것은 마치 피를 물고 남을 향해 뿌리는 것과 똑같다”고 했습니다. 남을 향해 피를 뿌릴 때 남에게 피가 닿기 전에 먼저 자기의 입속..
대선 정국에 한 때 임금 ‘王’자가 회자(膾炙) 된 적이 있었습니다. 손바닥에 ‘왕’자를 써 놓는다고 왕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대권(大權)을 잡을 수 있을까요? 옛날 중국에서는 <천기⸳지기⸳인기(天氣⸳地氣⸳人氣)> 이 세 가지의 기(氣)를 습득한 자가 제왕(帝王)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덕산 김덕권 중국 한나라 때 사상가인 왕충(王充)은 “천지가 기(氣)를 합쳐서 만물이 스스로 생겨났다”고 했으며, 송나라 ..
제가 근 한 달간 많이 아팠습니다. 어디가 크게 고장 난 것 같지는 않은데 온 몸이 아픕니다. ‘아마 갈 데가 가까워서 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기다 화장실 다녀오다가 미끄러져 벌러덩 넘어졌습니다. 그 후유증인지 온 몸이 꼭 매 맞은 느낌이네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죽음에 관해 관심이 많습니다. 미리 미리 죽음을 연마해 두면 떠나 갈 때 종종걸음을 치지 않아서 좋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정현채 서울대의대 내과 학(소화기학) 교수는 10년..